일본 부동산 문화 이해하기
취업이던 교환학생이던 일본으로 와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이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집을 구하려고 하면, 한국과는 다른 부동산 문화와 용어들의 차이로 인해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부동산 문화와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부동산 사이트를 몇 군데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부동산 문화(1) 연대보증인과 보증회사
한국과 일본의 부동산 문화 차이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크게 다른 문화는 두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일본에서는 내외국민 할 것 없이 집을 빌릴 때 「연대보증인」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연대보증인은 임차인이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차주를 대신해 임대료나 수리비를 지불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후, 임차인은 연대보증인에게 청구를 요구받게 된다.)
따라서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보증회사를 통해 집을 계약하게 되는데, 첫 계약 시 임대료의 20~100%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1년이나 2년 단위로 갱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갱신할 때 갱신료가 따로 발생하지만, 첫 수수료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보증인을 대신 세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보통 연대보증인과 보증회사를 어디를 사용할 지가 이미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보증회사 이외에도 일본인 연대보증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 경우에는 본인이 다니는 학교의 입학관리처나 회사의 인사관리처에 부탁을 하면 대부분 들어준다.
대략적인 계약 순서는 이렇다.
「 마음에 드는 집에 입주를 신청 ⇒ 보증회사에서 심사 ⇒ 초기 비용 정산 및 계약 체결 」
일본 부동산 문화(2) 시키킹(敷金)과 레이킹(礼金)
두 번째로 일본에는 시키킹과 레이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시키킹은 한국의 보증금과 비슷한 것으로, 보증금과의 차이점은 퇴실 시 100% 돌려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집을 깨끗하게 이용했더라도 생활 기스 같은 것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청소 및 원상복구를 명목으로 한 금액이 공제되고 남은 금액이 임차인에게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1~2개월치의 월세를 시키킹으로 지불한다.
레이킹의 경우 레이킹은 일본에만 있는 고유한 부동산 문화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집을 빌려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의미의 사례금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다.)
시키킹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1~2개월치의 월세를 레이킹으로 지불한다.
시키킹과 레이킹은 초기 이주 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키킹과 레이킹이 없는 집을 원하고 있다. '스모'와 '홈즈' 같은 일본의 부동산 사이트에서도 조건 지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키킹과 레이킹 없음을 설정하면 초기 비용이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스모 홈페이지] https://suumo.jp/k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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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umo.jp
[홈즈 홈페이지] https://www.homes.co.jp/
일본 부동산 용어 이해하기
기본적인 부동산 용어들은 대략 아래와 같다.
| 日本語 | 한국어 |
| 賃料（ちんりょう）、家賃（やちん） | 임대료, 월세 |
| 管理費（かんりひ） |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을 제외한 관리비 |
| 仲介手数料（ちゅうかいてすうりょう） | 중개수수료 |
| クリーニング | 클리닝(=청소비, 입주 전과 퇴실 시 지불함) |
| 生活サポート | 생활서포트(방에 문제가 있을 경우 24시간 대응하는 서비스) |
| 火災保険（＝保険料）、鍵交換費 | 화재보험, 열쇠교환비(일본에서는 필수) |
| 畳（ちょう） | 조(방의 넓이 단위) / 1조 = 약 1.6km² = 약 0.5평 |
| 洋室（ようしつ）、和室（わしつ） | 서양식 방(마룻바닥), 일본식 방(다다미) |
| 間取り（まどり） | 방의 구조 |
일본의 방구조는 '숫자 + 영어'
일본 방구조는 '숫자+영어'로 나타내는데, 뜻은 아래와 같다. 위에 예시로 가져온 사진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숫자 | 방의 개수 |
| R | 방 |
| L | 거실(Living Room) |
| D | 다이닝룸(Dining Room) |
| K | 주방(Kitchen) |
외국인을 위한 부동산 사이트
외국인들은 일본에서 집을 구할 때 여러모로 제약이 발생한다. 집주인들이 외국인들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을 알아보는 게 시간적으로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외국인 부동산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1) BEST-ESTATE.JP / https://www.best-estate.jp/ko/
【Best-Estate.jp】외국인 전문 방 구하기 사이트
· 신분 증명서 여권, 재류 카드, 학생증, 보험증 등 · 연대 보증인 · 보증 회사 (1) 연대 보증인이있는 경우 일본인으로 일정한 수입이있는 것이 보통 요구됩니다. 연대 보증인의 이름, 주소, 생
www.best-estate.jp
외국인이 입주 가능한 일본 전국의 부동산을 소개해준다.
한국어 전용 사이트 역시 존재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사이트 중에서는 지역이 매우 넓은 편이다.
2) 레오팔레스21 / https://kr.leopalac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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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팔레스21은일본에서의 쾌적한 생활을할 수있도록 방을 찾는 것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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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초기에는 입주비용 이외에도 가구 준비로 적지 않은 지출이 발생한다. 레오팔레스21의 경우 가구와 가전이 구비된 매물을 소개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을 줄이고 싶은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어서 방문 및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3) JAPAN HOMES / https://japan-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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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homes.com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도쿄, 사이타마, 카나가와 등의 관동지역 부동산을 소개해준다.
4) aZURE(아주르) / https://www.azureplanning.com/?gclid=Cj0KCQiAzeSdBhC4ARIsACj36uEJ7BhLx33OrOeq3HMayLdi0_jFx8Zg_3Ud9Fr8dgKztY9vBwyffe4aAswkEALw_wcB
일본 집 구하기 | 아주르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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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지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을 소개해주는 사이트이다.
(오사카 이외 지역도 상담이 가능하다)
일본 부동산 사이트 이용 방법 및 주의사항에 관한 정보들도 찾아볼 수 있다.
부디 본인에게 맞는 집을 찾아서 일본에서 즐거운 생활을 보내기를 바란다.
(나도 열심히 구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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