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주 준비기(1) 환전하기 - 우리은행 환전주머니

일본 엔화 환전해두기

우리WON뱅킹 환전주머니

2022년 한 해는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얻은 것이 많은 해였다. 바로 일본 기업의 2023년도 신졸채용에 합격하여 취업이 결정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일하게 된 회사가 일본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디로 배정될지 모르는 또 다른 미래에 대한 불안이 찾아왔다. 근무지 배정 결과가 나오는 것은 23년 1월 말 즈음. 그때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해 나아가고자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가 바로 '환전해 두기'.

 

내 주거래은행이 우리은행인지라, 나는 자연스럽게 우리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리WON뱅킹'을 통해 환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환전을 한 것은 아마 코로나가 생기기 전인 2019년 9월 정도였을 것이다. 내 기억상 그때는 위비뱅크를 사용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환전주머니를 처음 이용해보는 나였지만, 너무나도 쉬운 나머지 환전신청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메인 화면에서 환전하기를 신청하면 이런 창이 뜰 것이다. 기본으로 미국 달러(USD)가 설정되어 있는데, 환전 신청 금액 아래의 통화를 일본 엔화(JPY)로 바꾸어주고 환전하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환전 신청 금액을 보면 1,000~670,000으로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데, 각 점포의 외화 수급 상황에 따라서 범위가 수정되는 것 같다. 내가 어제 봤을 때는 JPY 276,000까지가 최대 범위였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JPY 670,000까지 범위가 확대된 모습이다. 방금 전 은행 직원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서 엔화가 잘 빠지는지, 오늘 다시 엔화를 들여오기로 한 모양이다.

 

 

나는 전날 환전 신청을 해놓았기 때문에 그날의 최대 범위였던 JPY 267,000을 환전하였다. '우리WON뱅킹'의 환전주머니로 환전을 신청하게 되면 이렇게 90%의 우대율로 환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외 사항도 존재하는데, 

1. 비로그인으로 신청할 경우 70%
2. 영업시간(09:30~15:30) 외 신청할 경우 로그인 80%, 비로그인 70%

따라서 엔화 환전에서 가장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영업시간 내에 로그인을 하고 환전신청을 해야 90%의 우대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도 모르고 영업시간 외에 했다가 80% 밖에 우대받지 못했다...

아무튼, 환전할 금액까지 입력하게 되면 환전 상세 내용이 업데이트되면서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환전을 진행하면 되는데, 여기에서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본인이 원하는 출금계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영업시간 내에 로그인만 하면 90% 우대를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환전을 진행하게 되면 선택한 출금계좌에서 총 원화금액이 자동으로 빠지면서 환전 주머니에 본인이 환전한 통화가 들어가게 된다. 환전 신청 내역은 메인 화면의 '조회하기'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회하기 화면에서는 환전 주머니 총잔액을 미국 달러(USD)로 환산해서 보여주고, 환테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익률 정보 또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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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일은 신청한 외화를 수령할 지점과 일자를 선택하는 것. 나는 환전을 신청한 다음날 집 근처 지점에서 수령 신청을 하였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에 수령할 수도 있으니, 만일 본인이 비행기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현장에서 수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제 남은 일은 일본 취업비자에 필요한 재류자격인정증명서(COE)를 신청하는 것. COE의 경우 사측에서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면 신졸채용담당자가 해당 지역 입국관리소에 가서 대리로 신청해준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COE 신청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