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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서울 나들이

도봉구 방학동 가볼만한 곳 (원당샘공원 - 정의공주묘역)

챠렌 2023. 2. 10. 16:00
도봉구 방학동 산책 겸 둘러보기 좋은 곳

 

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는 서울의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경들을 즐길 수 있는데,

오늘은 내가 주로 반려견과 함께 둘러보는 방학동 산책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Spot1-1. 원당샘공원

 

https://place.map.kakao.com/25478302

 

원당샘공원

서울 도봉구 해등로32가길 16 (방학동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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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도봉구 해등로 32가길 16 (01360)

 

 

과거 원당샘공원은 약 600여년 전 파평윤씨 일가가 정착한 원당마을이라는 곳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위치한 원당샘에서 수 백 년 동안 생활용수를 공급받았다고 한다.

 

 

2009년에 원당샘의 물이 말라 샘의 기능을 잃게되었지만,

구청의 정비를 통해 아직까지도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물론 항상 음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안내문에 '음용 적합'이라는 표시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샘물은 바로 옆쪽에 위치한 연못으로 흘러들어 간다.

 

연못 우측에는 잔디밭이 있어, 날이 좋은 날이면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배드민턴을 치거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pot1-2. 방학동 은행나무

 

https://place.map.kakao.com/85762913

 

방학동 은행나무

서울 도봉구 방학동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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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546

 


 

원당샘공원 부지에는  샘 이외에도 다른 볼거리가 존재한다.

 

공원에 들어서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방학동 은행나무이다.

 

 

방학동 은행나무는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1호 및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3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무의 높이는 24m, 둘레는 9.6m에 육박하며, 수령은 무려 약 600년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최고령에 속하는 은행나무로 알려져 있다.

 

노랗게 물든 방학동 은행나무 (출처: 도봉구청)

 

방학동 은행나무는 그 모습이 매우 고상하고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신성시하였다고 한다.

 

또 이곳에 불이 날 때마다 나라에 큰 변이 생겼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1년 전에도 불이나 소방차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Spot1-3. 연산군묘

 

https://place.map.kakao.com/8501306

 

연산군묘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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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산 77

운영시간: 화-일 09:00 ~ 17:30 (월요일 휴무)

 

 

원당샘공원 바로 옆에는 조선시대 제10대 임금인 연산군과

왕비였던 거창군부인 신 씨의 묘가 안치되어 있는 '연산군묘'가 존재한다.

 

 

연산군묘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선시대 전기 능묘석물의 조형이 잘 남아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만들어져 있는 코스를 따라

연산군묘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원당샘공원 ~ 방학동 은행나무 ~ 연산군묘로 이어지는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20구간(왕실묘역길)에 위치해 있다.

 

 

북한산 둘레길을 오게 된다면 이곳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Spot2. 도봉 한글역사문화길(오산군묘역 ~ 정의공주묘)

 

https://place.map.kakao.com/7993210

 

양효공안맹담과 정의공주묘역

서울 도봉구 방학로 252-19 (방학동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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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도봉구 방학로 252-19 (01317)

 

 

북한산 둘레길 20구간이 시작되는 곳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도봉 한글역사문화길이 등장한다.

 

 

한글역사문화길은 원당샘공원 ~ 연산군묘를 지나

김수영 문학관과 정의공주묘역을 거쳐 간송 옛집으로 이어진다.

 

 

역사문화길 주변에는 오산군 묘역이 산재하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거리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의공주묘역.

한글창제의 숨은 꽃, 세종의 딸 정의공주와 부마인 양효공 안맹담 부부의 묘소라고 한다.

 

 

이곳을 기점으로 북한산 둘레길 19구간(방학동길)과 20구간(왕실묘역길)으로 나뉜다.

 


 

북한산 둘레길을 지나가게 된다면 잠깐 숨을 돌릴 겸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